빈 공터에서 야전을 틀어놓고 나팔바지에 고고를 추던 모습.
지금과는 비교도 안되는
허름한 레코드 가게의 길거리 스피커에서 흘러 나오는 팝을 들으며
LP판을 사지는 못하고 구경만 하며 따라 부르던 모습.
음질은 고사하고 한번씩 튕기는 복사판(일명 빽판)을 사서
야전을 들고 다니며 즐거워 했던 모습.
음악 다방과 감상실에 몇 시간씩 죽치고 앉아
쩌렁쩌렁한 엠프로 신청곡들을 들으며 소박한 즐거움을 가졌던 모습.
돈으로 넘쳐나고 화려함으로 치장한
시끄럽고 복잡하고 디지털화 되어 버린 지금의 거리와는 비교할수 없는
길거리의 크고 낡은 스피커에서는 음악이 흐르고
옛날의 소박한 즐거움과 낭만이 있었던 거리를 생각나게 해주는
올드 음악들이 우리들의 추억을 달래 줍니다.
요즘은, 파워가 넘치는 디지털 오디오와 CD플레이어가 넘쳐 나지만
그래도, 옛날의 바늘 전축에 LP판을 돌려 듣는 음악이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진공앰프의 턴 테이블이 정말 좋았습니다.
지금의 디지털 음질하고는 비교할수가 없을 정도로 맑은 음질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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