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한심한 민주당은 처음본다
평생 민주당만 찍어온 비민주당원이다.
다른 이유는 없었다.
고1때 똑똑히 목격한 광주 518이 충격이었다.
많은 청춘들이 군대 대신 구속되고
그들의 미래보다 민주주의에 목숨을 걸었다.
그렇게 지켜온 대한민국이다.
그들이 하나 둘 현실 정치에 뛰어 들었다.
민주화란 이름의 ‘투쟁’으로 구속된 이력은
그들에게 금뺏지로 보상받을 충분한 이력이 되었다.
이해보다 정의로움이 있을 것이라 봤고,
기득권이란 높은 먹이사슬을 돌파할 행동력과 투쟁성이
충분히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다.
참신성과 기대감은 덤으로 따라 붙었다.
적어도 그들의 정치인생 처음은 그랬다.
그러다 그들이 직업 정치인이 되고 그것이 경력 경험으로 쌓이는 순간
그들에게 가졌던 정의 투쟁력 참신성은 ‘거래’라는 이름의
정치력에 지배받아 사장되고 말았다.
이미 그들도 어느순간 기득권이 되어 버렸다.
소위 민주정부가 들어설 때
많은 진보층들은 평생을 양지에서만 살아온 보수정당, 정치인들이
투쟁할 줄도 모르고 싸울 줄도 모를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가 도래 했다고 샴페인을 터트렸다.
그러나.. 김대중 이후 노무현 정권에서
우리는 보수 카르텔의 결집을 똑똑이 보았고
만만치 않은 전투력을 분명히 목격했다.
뒷배가 있었다.
보수카르텔의 확실한 뒷배, 조중동이 있었고,
검찰권력이 합세한 삼각편대가 있었다.
거칠게 없었다.
말도 안되는 트집도 그들에게는 좋은 정치 공세 호재였고
다음날 조중동은 대서 특필로 화답했다.
단 하나의 단서라도 보이면
검찰은 ‘우회 고발’도 선동하며 기획 수사를 했다.
그럼에도 위기를 모르는 민주당 자칭 옛날 투사들은
부질없는 명분에 충실했다.
보수정치는 이미 명분이고 뭐고 지르고 보고
구정물 잡탕에 스스로 들어가는 걸 두려워 하지 않는데
한때 투사들은 고귀한 정치, 명분,
조중동을 두려워하는 본전 정치에 충실했다.
그순간 지지층은 실망해 갔고
국가의 경제 파이와는 다르게 정치 사회 분야는
비전을 느끼지 못하고 꺾이고 있었다.
180석을 주면 뭐하나?
명분에, 스스로 오물을 피해가는 본전정치에
아무 것도 못하는 허수아비 절대의회권력일 뿐인데...
칼자루를 쥐어줘도 써먹을 줄 모르고
어떻게 사용할 줄 모르며
자칫 과도라도 사용하다 조중동의 벼락 대포와
검찰의 핵폭탄 하나 얻어 맞을까 전전긍긍하는
나약하고 비겁한 칼자루인 것을...
고1때부터 신문을 정도하던 내가
밥상 머리에서도 신문을 놓지 않던 내가
화장실가면 꼭 신문을 챙겨보던 내가
9시 뉴스는 꼭 챙겨보던 내가
소위 조국 사태 이후 뉴스를 손절했다.
민주당은 이제 더이상 사회를 고민하고
사회 개혁을 위한 과감한 전차가 아니다.
상대는 전혀 생각이 없는데
명분과 알량한 정치력을 강조하고
조중동에 씹힐까 두려워하고
검찰에 꼬투리 잡힐까 전전긍긍하는
오합지졸이 된지 오래다.
단언컨대 대선 이후 지방정부는 보수로 통째 넘어갈 것이다.
2년 후 국회의원선거는 100석 미만으로 쪼그라질 것이다.
실망이 너무 크고
말도 꺼내기 귀찮을 정도로 무능했다.
정치 그림을 그릴 줄 모르고
플랜 A, B도 없으며
스스로 무슨 도덕성 신봉 집단같은 착각에 빠져 있으니
무슨 일이 될 수 있을까...
정치는 실력으로 결과를 보여주지 않으면
유권자는 냉정하다.
실력으로 보여달라며 180석을 몰아 주었는데
그렇게 외치고 그래서 표 달라던
언론개혁
검찰개혁
뭐가 되었나???
참 한심한 집단을 내가 평생 지지해 왔다니...
그럼에도 난 보수는 찍을 수 없으니
또.. 그들에게 표를 주긴 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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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갑합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어쩔수 없이
민주당을 옹호하고 찍어줘야겟지만...
정치적 개혁은 하나도 된게 없고 오히려 휘둘리기만 하고
토왜들과 자리 나눠먹기나 하고
이후 보복의 두려움에 몸이나 사리고 대찬 사람들은 없고
180석, 아무런 의미가 없는 180석이 되고 말았습니다.
민주당이 토왜들처럼 행동 했으면 정치적 개혁을 이루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