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테이블의 딜러가 교대후에,
교대전 딜러를 하고 있던 반흑인의 남자가 사복으로 갈아 입고서 테이블에 앉았다.
좋은 패가 오지않던 난 서두르지 않고 참으면서 적당히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9하트와 Q하트가 왔다. 우선은 빅블라인드뱃팅을 했다.
그리고 플롭카드가 8크로버,10스페이드,J다이아몬드가 나왔다.
플롭카드로 스트레이트가 메이드 되었다. 난 마구 레이즈를 했다.
그런데 한명이 따라오고 사복의 딜러도 따라왔다.
그리고, 턴카드가 Q다이아몬드가 나왔다. 일순간 뭔가 불안감이 스쳤지만
그래도 여기까지는 내가 압도하는패인지라 레이즈를 질러댔다.
그런데 역시 그한명과 사복딜러가 계속 따라왔다. 결국 3명이 리버카드까지 갔다.
리버카드는 5스페이드 완전 무관한 카드였다.
나는 벳을 했다. 그 한명은 꼬리를 내렸다.
그런데, 사복딜러가 레이즈를 했다. 순간 이놈이 마운틴인가 하는 예감이 스쳤다.
플롭카드 메이드일때부터 흥분해 있던 나는 자제력을 잃었다. 그래서 보복리레이즈를 했다.
그런데 그놈은 더 한층 리레이즈를 질러댔다. 순간 사태를 파악한 난 피가 머리 꼭대기로 솟아 올랐다.
망설이던 난 울며겨자먹기로 콜을 했다. 놈의 카드는 예상대로 K스페이드와 A스페이드 마운틴이었다.
그때까지 포커의 기본을 잘 지키며 플러스를 유지해온 난 일순간 타격이 큰 마이너스로 추락했다.
메이드로 인한 흥분으로 냉정함을 잃어버리고 포커의 기본전략을 잊고 지키지 못한 보답이었다.
또다시 이런 반복은 하지 않는다고 다짐을 하지만, 그러고도 한번식 이런 실수를 하는것이 바로
프로가 아니라 되뇌어보지만, 냉철한 절제력을 계속 유지한다는것이 정말 어렵다.
그 후에도 K,J 플러쉬로 A,Q플러쉬에 당했다. 그때도 예상을 하면서도 자제력을 잃어었다.
프로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중간 메이드가 흥분을 억제하지 못하고 자제력을 잃게 만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