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 인근 대학도시 워털루에 사는 10대 소년이
독일에서 열린 국제 포커 토너먼트에서 우승해 1백40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4일 토론토 스타 보도에 따르면
불과 6개월전 프로 포커세계에 입문한 마이키 맥도널드(18)는
독일 도르트문트의 한 카지노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아직 나이가 어려
북미지역 포커 토너먼트에는 출전할 수 없기 때문에 해외에서 게임을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집을 떠나 런던, 프라하, 마카오 등을 돌며 게임을 했다.
프라하에서 2만 달러를 번 것이 가장 좋은 성적 이었는데
마침내 지난 주말 독일에서 자신의 나이의 2배인 베테랑 포커 게이머를 누르고
1백40만 달러를 거머쥐는 성공을 거뒀다.
회계사의 아들로 고등학교때 포커 게임을 시작한 맥도널드는
워털루대에서 1년간 수학을 공부하다
풀 타임 포커 게이머가 돼보자는 생각이 들어 대학을 떠났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돈을 벌려고 포커를 하는 것이 아니고
게임 그 자체를 즐긴다고 말했다. 그가 어려서부터 게임을 즐기는 경향을 보였는데
체스는 물론 하키나 배구 게임에도 빠졌다고 한다.
10대에 백만장자가 된 맥도널드는 포커 게임을 오래 할 생각은 없다.
학교로 돌아가 공부를 계속한 뒤 진짜 직업을 선택할 계획이라며
운전면허를 따면 중고 승용차를 한대 사서 몰고 돌아나닐 생각이라고 말했다.
(토론토=연합뉴스)